약포대감은 원균의 모함을 받은 이순신이 서울로 잡혀왔을 때 재상들은 이순신이 무고한 줄 알면서도 변호하지 못하고 6,7차에 걸친 중신회의에서 이순신을 비호하던 중신들마저 반대파의 집요한 모함을 두려워해 입을 다물었을 때 약포대감 혼자 끝가지 이순신의 출중한 무예와 인격을 논해 다시 종군시키라고 역설해 처형 직전에 목숨을 구하여 명량대첩의 큰 공을 세울 수 있게 한 인물이다.
정충사는 임진왜란을 수습한 예천출신 위 글의 약포정탁대감이 노년을 보낸 곳이다. 약포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영정을 비롯해 용사일기, 문집, 용사잡록, 교지 등 많은 유품이 보물로 지정되어 전시되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