농요는 논이나 밭에서 일을 하면서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노래로 예천 공처농요는 낙동강 연안을 중심으로 널리 전승되던 노동요이다.
내륙의 외딴 마을이었기에 이웃 문화의 유입과 혼합됨이 없이 오직 이 마을에서만 불려진 순수한 민요이다.
내용은 모심기노래·논매기소리·타작소리·걸채소리·칭칭이(쾌지나칭칭) 등으로 짜여진다.
모심기노래는 모를 심으면서, 논매기소리는 논을 매면서, 타작소리는 보리를 타작하면서, 칭칭이는 논매기 후에 밭을 나오면서 부르는 노래이다. 이 민요는 가장 원시적인 형태라고 한다.
예천 공처농요는 향토색을 지닌 채 전승되어 왔으며, 농민의 슬픔과 기쁨을 담고 있다.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10호로 지정되어 예천군 풍양면에 살고 있는 예능보유자 황기석씨가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.